솔직히 저는 청약통장을 10년 넘게 들고 다니면서도 한 번도 청약으로 집을 산 적이 없습니다. 6년 동안 집을 다섯 번 샀지만, 전부 기존 아파트를 매매로 샀습니다. 그리고 요즘 청약통장 해지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며, 제가 그 계산을 왜 일찍 했는지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청약통장 해지 급증, 이상 신호가 된 이유2022년부터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자가 더 많아지더니, 올해는 7월까지의 순감 규모가 이미 작년 한 해 전체를 넘어섰습니다. 수치만 보면 단순한 유행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이 흐름 뒤에는 꽤 긴 고민들이 쌓여 있습니다.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분양가입니다.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0년 평당 2,000만 원대 후반이었는데, 불과 4년 만에 4,400만 원을 넘어섰습니..
역까지 걸어서 20분, 예상 분양가 10억 원. 이 두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멈칫했습니다. 안산 성포동 옛 홈플러스 부지에 들어서는 아르뮤제자이 이야기입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최고 49층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900여 가구와 오피스텔 370실 규모입니다. 신축 브랜드 단지라는 강점은 분명하지만, 지하철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두 가지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역까지 20분, 이 거리가 의미하는 것분양 홍보자료는 중앙역, 상록수역, 초지역을 교통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하지만 사업지에서 4호선·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중앙역 1번 출구까지 실제로 걸어보면 도보 약 20분이 나옵니다. 홍보상 입지와 발품으로 확인한 거리 사이의 간극이 적지 않은 셈입니다.저도 투자 후보를 고를 때 비슷한 상황을 여러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