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교통 후입주"를 핵심 원칙으로 내걸었는데, 막상 3기 신도시 첫 입주 단지에서 철도 계획조차 확정되지 않았다면 그 원칙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직접 정책 대출로 집을 사고, 교통 호재를 분석하는 칼럼을 써온 입장에서 이번 주택 공급 현장 간담회는 여러 대목에서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모듈러 주택, 비싸다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간담회에서 모듈러 주택 얘기가 나왔을 때 "현재는 일반 건축비의 약 1.3배"라는 수치가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만 보고 비싸다고 결론 내리면 절반만 보는 겁니다.모듈러 주택(Modular Housing)이란 공장에서 주요 구조체와 내장재를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레고 블록처럼 유닛을 공장에서 찍어내고, 현장에서는 쌓기만 하는 ..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까지만 해도 "생애최초니까 보금자리론 되겠지"라는 말을 몇 번이나 되뇌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HF 콜센터(1688-8114)에 전화해서 제 상황을 하나하나 대조해 보니, 제가 알고 있던 조건과 실제 창구 조건 사이에 생각보다 큰 간격이 있었습니다. 신청 시점, 재직 요건, 그리고 보전용도라는 트랙의 존재까지, 모르면 자금 계획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구체적인 포인트들을 정리했습니다.보금자리론, '집 살 때 받는 대출' 그 이상입니다처음에 저도 보금자리론을 그냥 매매 잔금 대출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상담을 받아보고 나서야 이 상품 안에 세 가지 자금용도가 나뉘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구입용도는 매매 잔금을 치르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고, 상환용도는 기존에..
보금자리론 서류를 준비하면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6억 이하 단지를 알아보던 그 몇 달 동안,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걸 몸으로 느꼈거든요. 지금 서울 아파트 거래의 80%가 15억 이하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 절반 이상이 9억 이하입니다. 숫자만 보면 낯설지만, 실제로 현장을 다녀보면 이게 왜 벌어지는지 구조적으로 이해가 됩니다.가격대별 분석: 숫자가 말하는 지금 시장의 민낯제가 직접 단지를 비교하면서 처음 파악한 건 대출 한도가 가격대별로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15억 이하는 최대 6억, 15억 초과~25억 이하는 4억, 25억 초과는 2억까지만 나옵니다. 이게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즉 집값 대비 빌릴 수 있는 비율을 규제 당국이 가격 구간별로 다르게 설정해 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