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오른 뒤 "이제라도 사야 하나" 고민했던 적, 저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올랐다는 소식이 들릴수록 마음이 급해지고, 결국 오른 가격을 그대로 따라 매수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투자 후보를 고르고 비교하면서 배운 것은 하나입니다. 가격이 오른 방향을 쫓기보다 나중에 팔 수 있는 집인지를 먼저 따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입니다.환금성 — 내가 원할 때 팔 수 있는 단지인가일반적으로 소형 단지는 세대수가 적어 매수를 피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단지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라면 신중해야 하지만, 주변에 여러 단지가 모여 하나의 주거 군집을 이루는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예를 들어 자양동처럼 100~300..
월판선(월곶~판교 복선전철) 얘기가 나올 때마다 주변에서 "지금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쏟아집니다. 저도 한동안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역세권 매물을 직접 발품 팔아 봤는데, 막상 시세를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이미 많이 올라 있더군요. 노선 호재가 실제로 어디까지 가격에 반영됐는지, 역별로 뜯어보고 나서 정리한 내용입니다.월판선, 숫자로 보면 뭐가 달라지나일반적으로 광역철도 호재라고 하면 막연하게 "교통이 편해지겠지" 정도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이번에 직접 노선도와 공정표를 찾아보면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월판선은 시흥·광명·안양·의왕·성남 5개 시를 관통하는 총연장 39.8km 전 구간 지하철도입니다. 월곶부터 판교까지 11개 역이 들어서는데, 이 중 서판교를 포함한 8개 역이 신..